미국서 콘서트 재개…좌석 20%만 채우고 1.8m 간격 유지

입력 2020-05-20 07:56   수정 2020-06-17 00:32

미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령이 단계적으로 완화되며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팝가수들의 콘서트도 재개됐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로큰롤 밴드 '비숍 건'의 보컬 트래비스 맥크리디가 전날 아칸소주 포트스미스의 템플라이브 공연장에서 솔로 콘서트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아칸소주가 공연장과 스포츠 경기장의 문을 열기로 하면서 팝 가수와 팬들이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길이 다시 열린 것.

다만 콘서트장의 좌석은 20%만 채우도록 하고 최소 1.8m이상의 간격을 유지하도록 하는 등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적용됐다.

템플라이브 공연장의 최대 수용 인원은 1100명지만 실제 관객 수를 20% 수준(229명)으로 제한했으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6개 좌석을 하나로 묶어서 티켓을 판매했다.

공연장 바닥에는 6피트(약 1m 83㎝) 간격으로 기준점을 표시했으며 맥크리디와 연주자들도 팬들로부터 최소 12피트(약 3m 66㎝) 거리에서 떨어져 공연했다.

팬들은 입장하기 전 모두 발열 검사를 받아야 했으며 공연장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콘서트 시작 전후로 소독 작업을 실시하고, 공연장 내 화장실 입장은 한 번에 10명으로 제한하는 등의 조치도 취해졌다.

NYT는 "사회적 거리 두기 시대에서 이번 콘서트는 앞으로의 예고편"이라며 "땀을 흘리면서 울부짖는 팬들로 가득 찬 콘서트장의 모습은 이제 잊어버려야 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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