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오는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다.
20일 통합당에 따르면 주 원내대표는 최근 노무현 재단 측이 보낸 노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 참석 요청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보수당의 외면을 받아온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당 대표가 참석한 것은 2015년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이후 처음이다. 이듬해에는 정진석 당시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2017년에는 박맹우 당시 사무총장만 참석했고, 2018년에는 당시 자유한국당 지도부 모두 참석하지 않은 채 홍준표 전 대표만 조화를 보냈다. 지난해 황교안 통합당 전 대표는 '민생투쟁 대장정'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주 원내대표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에 이어 노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에는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통합당이 변하고 있다는 당 쇄신 의지가 담겨 있다.
여야를 떠나 전직 대통령의 추도식인 만큼 제1야당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예우'의 뜻을 전달하면서, 기존 강경보수와는 다르다는 이미지를 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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