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의 고3학생의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고3학생은 인천 학원강사 확진자의 제자가 방문한 코인노래방을 다녀왔다.
인천시는 미추홀구 거주자인 A(12)군과 그의 어머니(45)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학원강사와는 관련이 없지만, 이태원 킹클럽에 다녀온 경기 군포 확진자와 접촉한 남동구 거주자 B(24)씨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군 모자는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 2층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가 이날 오전 확진된 고3 학생의 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노래방은 앞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강사 C(25)씨의 제자(고3·인천 119번 확진자)와 그의 친구(인천 122번 확진자)가 6일 방문한 곳이다.
역학조사 결과 A군 어머니는 16일과 18일 서구 한 마트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에는 아들 2명을 데리고 승용차를 이용해 다른 지역 야외 예식장에 다녀왔다. B씨는 18∼19일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김포 소재 회사에 출근했으며 16일에도 지하철을 타고 안양에 있는 식당 2곳에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학원 강사 C씨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9명으로, 이 중 학생·유아가 16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인천 누적 확진자는 총 139명이다.
이달 2∼3일 서울 이태원 킹클럽과 포차(술집) 등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C씨는 초기 역학조사 때 신분과 동선을 속여 물의를 빚었다. 방역 당국은 A군 등 추가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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