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건설 현장을 스마트하게"…포스코ICT·효성그룹 손잡았다

입력 2020-05-20 17:47   수정 2020-05-21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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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와 효성그룹이 스마트팩토리 개발·확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늘어나는 제조업체들의 정보기술(IT) 수요를 적극적으로 잡기 위한 복안이다.

포스코ICT는 20일 효성ITX와 스마트팩토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팩토리의 운영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통합생산관리시스템과 공급망관리시스템 등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개발된 시스템을 포스코그룹과 효성그룹의 국내외 제조현장에 우선 적용한 뒤 대외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두 회사의 협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ICT가 도입한 제철소 스마트팩토리는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국내 최초 ‘등대공장(light factory)’으로 선정됐다. WEF는 2018년부터 전 세계 공장들을 심사해 매년 제조업의 미래 지향을 보여주는 등대공장을 선정한다. 효성ITX는 이미지 분석 프로세싱, 설비 관리 등의 솔루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양사는 △AI·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세이프티 △사무 업무의 스마트화를 위한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음성인식 및 챗봇 솔루션 적용 등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에는 손건재 포스코ICT 사장(사진 오른쪽)과 남경환 효성ITX 사장(왼쪽)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손 사장은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융합함으로써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효성ITX와 협력을 통해 기존 철강산업에 이어 화학, 중공업, 섬유 등 다양한 제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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