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는 20일 효성ITX와 스마트팩토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팩토리의 운영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통합생산관리시스템과 공급망관리시스템 등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개발된 시스템을 포스코그룹과 효성그룹의 국내외 제조현장에 우선 적용한 뒤 대외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두 회사의 협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ICT가 도입한 제철소 스마트팩토리는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국내 최초 ‘등대공장(light factory)’으로 선정됐다. WEF는 2018년부터 전 세계 공장들을 심사해 매년 제조업의 미래 지향을 보여주는 등대공장을 선정한다. 효성ITX는 이미지 분석 프로세싱, 설비 관리 등의 솔루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양사는 △AI·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세이프티 △사무 업무의 스마트화를 위한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음성인식 및 챗봇 솔루션 적용 등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에는 손건재 포스코ICT 사장(사진 오른쪽)과 남경환 효성ITX 사장(왼쪽)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손 사장은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융합함으로써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효성ITX와 협력을 통해 기존 철강산업에 이어 화학, 중공업, 섬유 등 다양한 제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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