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출시한 양자보안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갤럭시A 퀀텀'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역대 갤럭시A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은 예약 판매량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15~20일 진행된 갤럭시A 퀀텀의 사전예약 판매량이 작년 11월 출시된 갤럭시 A80 예약 판매량의 약 3배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5G 등 정보통신기술(ICT)에 관심이 높은 30·40대 남성이 전체 예약자의 약 30%를 차지했다. 이들 위주로 갤럭시 A 퀀텀의 양자보안 기반 서비스인 T아이디, SK페이, 이니셜에 대한 상담 문의가 많았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갤럭시A 퀀텀 경품 이벤트 페이지 조회수는 누적 37만건에 달했다.
비대면(언택트) 트렌드에 맞춘 SK텔레콤의 공식 온라인매장 T다이렉트샵의 '오늘도착' 서비스도 인기다. 전문 상담사가 원하는 장소에 직접 찾아가 개통 및 데이터 이전을 해주는 서비스다. T다이렉트샵 예약 고객 중 30%가 이 서비스를 신청했다.
SK텔레콤은 일반 고객에게 양자보안 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알리기 위해 오는 29~31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아레나광장 5GX 부스트파크에서 '로보키퍼'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로봇 골키퍼와 유명 축구선수 메시, 네이마르의 승부차기 대결로 화제를 모은 이벤트다. SK텔레콤은 로봇 골키퍼(퀀텀 키퍼)가 내장된 센서를 통해 날아오는 공을 모두 막는 데 착안, 양자보안 기술로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갤럭시A 퀀텀의 특장점을 보여주고자 행사를 기획했다.
유명 인사들도 로보키퍼 행사에 방문한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영표 해설위원이 로보키퍼를 체험하는 모습이 약 1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문경은 SK나이츠 감독과 선수들도 현장에 참석할 계획이다.
김성수 SK텔레콤 영업본부장은 "갤럭시A 퀀텀 판매 확대를 통해 K보안 경쟁력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양자보안 기술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갤럭시A 퀀텀의 공식 출시일은 오는 22일로 공시지원금은 출시 당일 확인할 수 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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