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 공모 대상 작품은 노랫말 공모에 접수된 1529건 중 1단계 전문가 심사를 거친 15개 노랫말을 놓고 2단계 도민과 시인, 작사가 등 유명인사 평가를 합산해 선정했다.
도 여론조사 홈페이지에서 16일간 진행된 도민투표에는 1814명이 참여해 새로운 경기도 노래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 가운데 유명인사 평가에는 ‘풀꽃’의 나태주 시인,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시인, ‘개똥벌레’, ‘홀로아리랑’ 등을 작사, 작곡한 한돌 등이 참여했다.
안도현 시인은 심사 후 “새로운 경기도 노래가 공식적인 행사에서만 불리던 기존의 관행을 벗어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노래로 만들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나태주 시인도 “세대를 아울러 다함께 부를 수 있으며 경기도의 정체성과 비전을 담은 노래가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작곡 공모 대상작은 ▲한강과 서울을 품고 있고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경기도의 모습과 1000년의 역사를 지닌 경기도의 모습을 표현한 ‘사랑도, 미래도, 경기도’ ▲꿈을 이루고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경기도를 함께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은 ‘함께 걷자’ ▲경기도가 바쁜 일상에서 치유받는 마음속의 집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경기도에서 쉬어요’ 등 3작품이다.
작곡 공모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3작품 중 하나를 선택해 1,2절 후렴을 포함한 약 3분 분량의 노래를 만들어야 한다. 접수마감일은 오는 9월 28일이며 참가신청서와 출품작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상금은 대상(최종 선정작) 1인(팀) 1000만원을 비롯해 최우수상?우수상?장려?가작 등 총 1500만원으로 최종 선정작은 오는 11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도는 작곡 공모 심사 과정에도 도민을 참여시켜 작사, 작곡부터 심사까지 도민들이 직접 만들어 가는 새로운 경기도 노래의 취지를 이어갈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및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도는 지난해 3월 경기도 노래가 친일파 이흥렬이 작곡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의 공식 행사에서의 제창 보류와 함께 새로운 경기도 노래 공모에 착수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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