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효리다.
이효리의 '선한 영향력'이 청각 장애인이 만든 구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이효리는 지난 20일 인스타그램에 "청각 장애인분들이 한땀한땀 손으로 만드는 구두. 이렇게 예쁘기까지"라는 글을 올렸다.
함께 게재한 사진에서 이효리는 원피스에 샌들을, 청바지엔 로퍼를, 애스레져룩엔 슬링백을 매치해 여유로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효리가 신은 구두 브랜드는 '아지오'다. 이 브랜드의 제작사는 시각장애 1급인 유석영 대표가 운영하는 ‘구두 만드는 풍경’이다.
2010년 3월 운영을 시작했지만 장애인 회사라는 편견 등으로 경영난을 겪으며 2013년 9월 문을 닫았다.
이 구두는 구두 만드는 풍경이 폐업한 뒤인 2016년 5월 문 대통령이 광주 5·18 국립묘지를 참배할 때 신으면서 대중에게 알려졌다.
참배 당시 무릎을 꿇은 문 대통령의 낡은 구두 밑창 사진이 보도됐고, 이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이 일을 계기로 아지오에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다시 사업을 재개했고, 홈쇼핑으로 판로를 넓히기도 했다.
이효리는 2018년부터 남편 이상순과 함께 아지오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이효리가 신상들을 홍보하자 해당 브랜드 홈페이지는 한 때 접속이 마비되기도 했다.
한편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근황을 전한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에스팀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이효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고 유기견 입양을 독려하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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