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질환 치료제 개발기업 카이노스메드가 하나금융11호스팩과의 스팩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내달 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카이노스메드는 전날 합병 등기일을 맞아 합병종료보고 이사회 결의를 갖고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합병이 완료되면서 파킨슨병 치료제 KM-819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KM-819는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 진행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개발의 세계적 권위자인 캐롤리 발로우 박사와 협력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카이노스메드는 KM-819를 파킨슨병에서 적응증을 확대한 다계통위축증(MSA) 치료제로, 국내에서 임상 2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MSA는 희귀질환이어서 2상 종료 후 조건부 출시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KM-819는 개발 과정에서 만성 심부전과 급성 심부전(심근경색) 억제 효과를 나타내 심혈관 치료제로써의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향후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카이노스메드는 그동안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를 개발해 오면서 관련 초기임상 개발에 성공했고, 에이즈 치료제, 항암제 등의 해외 기술이전도 진행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신규시장 개척 및 혁신 신약 개발회사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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