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자연흡기 911은 더 이상 없다"

입력 2020-05-22 10:36   수정 2020-06-22 19:07


 -배기량 키운 자연흡기 엔진 공간 부족, 수동변속기는 유지

 포르쉐가 간판제품인 911에 자연흡기 엔진을 얹지 않는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포르쉐 GT 제품 책임자 프랭크 슈테판 발리서 박사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새 911의 엔진룸은 대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에 필요한 기계적 장치를 추가할 공간이 부족하다"며 "911에 맞는 자연흡기 엔진 개발에도 막대한 비용이 요구돼 사실상 자연흡기 엔진을 추가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자연흡기 엔진은 말 그대로 자연적으로 유입한 공기와 연료를 엔진 실린더에 공급하는 흡기 방식의 엔진이다. 빠른 응답성과 부드러운 가속이 가능해 전통적인 고성능차 소비자들이 선호한다. 자연흡기는 최근 수 년동안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터보차저로 대체하고 있다. 터보차저는 배기가스의 압력을 활용해 흡기성능을 극대화한다. 엔진 배기량과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 성능을 높일 수 있어 다운사이징 흐름의 핵심 구조로 꼽힌다. 과열, 과급 지연 현상의 단점이 있지만 기술 개발을 통해 없애가는 추세다.

 포르쉐는 이전 세대 911(991)의 부분변경부터 기본형인 카레라에도 3.0ℓ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하기 시작했다. 최근 국내에도 출시한 신형 911(992)에도 같은 형식의 엔진을 장착했다. 현재 남은 포르쉐의 자연흡기 엔진은 718 GTS 4.0 및 GT4, 911 GT3 등이 있다.


 한편, 포르쉐는 수동변속기를 당분간 유지할 전망이다. 운전자가 직접 변속하는 수동 특유의 운전재미를 놓치기 않겠다는 것. 최근 포르쉐 소비자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수동변속기를 살리자"란 뜻의 '#Savethemanuals' 해시태그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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