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경제 회복의 가장 중요한 동력으로 기대를 거는 소비도 눈에 띄게 좋아지는 모습이다. 4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5%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 예상치(-6.0%)엔 미치지 못했지만 3월(-15.8%)에 비해선 감소폭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중국 정부가 노동절 연휴를 3일에서 5일로 연장하고, 각 지방정부가 쇼핑몰이나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비 쿠폰을 지급하는 등 소비 촉진책을 펴고 있어 5월 소매판매는 더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 확대에 집중하면서 지난달 고정자산 투자도 개선됐다. 1~4월 고정자산 투자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3% 줄어 전달(-16.1%)에 비해 감소폭이 둔화됐다.
베이징=강동균 한국경제신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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