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의 투자 방향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염병 공포로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이 전망되면서 관련 펀드 투자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으로 28개 헬스케어 관련 펀드(ETF 포함)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최고 수익률은 16%에 달한다.
수익률 10%가 넘는 펀드는 모두 4개로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바이오테크증권ETF(주식)(10.10%),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자](주식-재간접)A(11.05%), 미래에셋TIGER나스닥바이오증권ETF(주식)(12.57%) 미래에셋TIGER의료기기증권ETF(주식)(16.27%) 등이었다.
코로나19가 세계로 본격 확산한 최근 두 달을 살펴보면 헬스케어 펀드의 수익률은 더욱 두드러진다. 최근 2개월(3월20일~5월20일) 간 10% 이상의 수익을 낸 펀드 27개 중 20~30% 수익을 낸 펀드는 12개였다. 40% 이상의 수익을 낸 펀드도 10개에 달했다.
특히 삼성KODEX바이오증권ETF(주식)(69.50%), 미래에셋TIGER의료기기증권ETF(주식)(69.64%)는 70%에 가까운 수익을 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시기"라며 "고령화 흐름에 바이러스 공포가 더해지면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관심을 반영해 헬스케어 업종 강세가 이어지면서 관련 펀드의 성과도 우수하다"며 "헬스케어 기업들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많이 상승했지만 '포스트 코로나'를 이끄는 한 축이 된 만큼 중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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