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에 참석한 한 살배기 여자아이와 부모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외조부모와 하객 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금 돌잔치 문화가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0일 부천 '라온파티' 뷔페에서 열린 돌잔치 참석자 중 확진자는 9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중에는 프리랜서 사진사로 일해 온 기존 확진자(택시기사)로부터 감염된 정황이 드러나 우려를 낳았다.
이 택시기사는 지난 9일, 10일, 17일 라온파티에서 열린 돌잔치에서 사진사로 일했다.
현재까지 돌잔치 관련 확진자는 모두 10일 참석자다. 방역당국은 택시기사가 참석한 돌잔치 방문객과, 같은 시기 라온파티에서 열린 다른 돌잔치 방문객 등 390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진자 대량 확산에 이어 돌잔치 확진자 발생에 일부 네티즌들 중심으로 "코로나가 아니어도 돌잔치는 이제 필요없는 문화다"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들은 "요즘이 유아조기사망이 흔한 조선시대도 아니고 그냥 아이의 첫번째 생일일 뿐인데 집에서 가족들끼리 했으면 한다", "축하해주려고 돌잔치 열었다가 아이가 확진 판정받았다는 사실에 부모 마음이 너무 아플 것 같다", "돌잔치는 지인들 부르지 말고 가족 친지들끼리 조촐하게 해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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