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혁이 잔인한 속내를 드러내며 각성했다.
23일 방송된 TV조선 토일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2회에서는 잔인한 자신의 운명에 한 발 다가서는 채인규(성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인규는 연회장에서 만난 상복(허성태 분)에게 사주풀이를 했다. 처음 거짓 사주를 알려줬던 인규는 연회가 끝난 후 상복을 납치, 자신의 진짜 사주를 알려줬다. 그는 인규의 사주에 대해 “절벽 위에 꽂힌 칼날과 같다”면서 “인명을 우습게 여겨 쉽게 살인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인규는 상복을 바로 살해하는 극악함을 보였다.
이후 인규는 최천중(박시후 분)과 이봉련(고성희 분)이 혼례를 치르는 날 일어난 조운선 사건이 김병운(김승수 분)의 짓임을 알게 됐다. 인규는 김병운에게 청에서 구해온 천금이 넘는 검을 바치며 “제 손을 더럽혀 대감의 심중 걱정을 해결하겠다”고 제안했고, 이를 김병운이 거절하자 자신의 목에 검을 들이대며 각오를 드러냈다.
각성한 인규는 천중을 배신했다. 인규는 옥거에 갇힌 최경(김명수 분)이 백성들의 관심을 받는 것을 틈타 소란을 일으켰고, 천중이 보는 가운데 최경의 배를 단검으로 찔렀다. 그러면서 인규는 옅은 미소를 보였고 이 모든 것을 천중이 목격하며 친구였던 두 사람은 철천지원수가 되고 말았다.
이날 성혁은 채인규가 가진 진짜 사주의 의미를 온몸으로 연기하며 잔인한 속성을 드러냈다. 특히 성혁은 극중 김병운과 대치하는 장면에서 욕망에 눈이 멀어 두려움 없는 채인규의 캐릭터를 디테일한 눈빛과 표정으로 표현하며 깊은 연기내공을 펼쳤다.
결국 “인명을 우습게 여겨 쉽게 살인할 수 있다”던 사주풀이처럼 극악무도한 본성을 드러낸 인규가 앞으로 어떤 운명을 그려갈지 궁금증을 더한다. 이를 연기하는 성혁이 인규를 통해 어떤 악인을 그려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