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비프리, BTS 디스부터 킹치메인 폭행까지 [전문]

입력 2020-05-25 08:44   수정 2020-05-25 08:46



래퍼 비프리(본명 최성호)가 동료 래퍼 킹치메인(본명 정진채)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킹치메인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상해를 입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인스타그램을 통한 일로 비프리와 연락을 주고 받다보니 주소를 부르라고 요구했다"며 "충분히 대면해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비프리는) 내 집 앞에서 갑작스러운 폭력을 행사했고, 경찰이 현장에서 체포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비프리는 이날 밤 10시 20분께 용산구 후암동 한 빌라 주차장에서 킹치메인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비프리는 킹치메인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분 나쁜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폭행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프리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킹치메인이 "다시는 인터넷 댓글로 협박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싸움 못하면 남을 협박하면 안 되지. 단체 폭행할 거라며? 너가 실패하고 맞은 거잖아. 왜 그렇게 불쌍한 척 해"라고 반격했다.

비프리는 2009년 EP '자유의 뮤직'으로 데뷔했다. 이후 아이돌 음악에 편견을 드러내 구설에 올랐다. 지난 2013년 방탄소년단과 '김봉현의 힙합초대석' 1주년 공개방송에서 "래퍼로서 같은 길을 갈 수 있었던 사람들인데 유혹을 못 이기고" 등 아이돌 래퍼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

이후 방탄소년단 프로듀서인 방시혁은 자신의 SNS을 통해 "가슴 속에 있는 그대로 말을 하는 건 힙합의 기본적인 에티튜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장르와 상관 없이 때와 장소를 지킬 필요는 있지 않을까요? 1주년을 축하하는 남의 잔치집이었습니다. 할 말을 못 참겠으면 안 나오는 방법이 더 옳지 않았을까요?"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5년 Mnet '쇼미더머니 4'에서 송민호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킹치메인은 2018년 Mnet '쇼미더머니8'에 출연했지만, 2017년 자신이 재학 중이던 대학생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여학생을 두고 음담패설을 한 가해자로 알려지면서 통편집됐다.

논란이 커지자 킹치메인은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고 선·후배, 동기 여학생들에 대한 음담패설을 나눈 사실을 인정했다.
<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margin:25px 0; border:1px solid #c3c3c3" />킹치메인 인스타그램 전문

금일 인스타그램을 통한 일로 인해 비프리와 연락을 주고받다보니 주소를 부르라고 요구했다.

나는 충분히 대면해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오후 10:20경 내 집 앞에서 갑작스러운 폭력을 행사했고 경찰이 현장에서 체포했다.

존경하던 아티스트였고, 이제는 아니다. 사람 패는 것 좋아하신다고 했으니 정당한 대가 치르시길 바랍니다.
<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margin:25px 0; border:1px solid #c3c3c3" />비프리 인스타그램 전문

싸움 못하면 남을 협박하면 안 되지. 단체 폭행할 거라며? 너가 실패하고 맞은 거잖아. 왜 그렇게 불쌍한 척 해?

How you say you gonn mobb me and get beat up and act like the victim?

Still don't give a fXXX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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