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스마트팩토리 가동…부평·창원에 418억 투자

입력 2020-05-25 09:47   수정 2020-05-25 09:49


동서식품은 국내 최초의 커피 제조 공장인 인천 부평공장에 구축한 스마트팩토리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동서식품은 앞서 부평, 경남 창원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총 418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최근 소비자의 기호가 다양해지면서 부평공장은 생산하는 제품 종류가 늘어났고, 제품별로 사용하는 원두의 종류와 그에 따른 블렌딩, 로스팅 방법이 각각 달라 제조공정 개선 및 효율화에 대한 필요성이 컸다. 동서식품은 앞으로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맥심 카누, 맥심 모카골드, 맥심 티오피 등 주요 커피 제품의 제조 공정을 스마트화해 제품 생산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규 도입된 스마트팩토리의 핵심은 생산 공정 자동화의 고도화와 최신 기술을 적용한 공장운영 시스템이다. 기존에 원두 로스팅부터 추출, 농축, 동결, 건조 등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공정 단계를 통합해 자동 제어 및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품질·안전 관리 시스템도 강화했다.

아울러 실제 이상이 발생한 뒤에야 문제를 파악할 수 있던 기존 설비 관리의 한계를 보완한 실시간 모니터링 분석 시스템을 갖춰 설비 고장을 미리 예측하고 점검할 수 있게 됐다. 생산 라인에 무인 자동 품질검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실시간 생산 데이터를 수집해 제품 출고부터 유통까지 이동 경로의 관리가 가능해졌다고 동서식품은 설명했다.

동서식품은 맥심 모카골드, 커피 프리마를 주로 생산하는 경남 창원공장에도 스마트팩토리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김정기 동서식품 부평공장장은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통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제품을 적시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제품 공정과 시스템 관리로 최고 품질의 다양한 커피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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