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이탈리아 밀라노를 시작으로 일본 도쿄, 벨기에 브뤼셀, 룩셈부르크 클로시도르, 미국 뉴욕으로 이어지는 5개 해외 공모 부동산 펀드를 출시했는데 모두 완판됐다. 지난해에만 약 4300억원의 설정액을 끌어 모으며 공모 부동산펀드 수탁 규모를 업계 3위 수준으로 키워냈다.
해외 부동산 펀드는 안정성이 중요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현지 기업과 증권사, 부동산 중개인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 차근히 네트워크를 쌓고 받은 물건은 면밀히 검토했다. ‘사고 없는’ 해외 부동산을 소개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현지 확인 작업도 여러 번 거쳤다. 이렇게 쌓은 네트워크는 안정적인 부동산 펀드 구성에 핵심 노하우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운용사와의 네트워크도 강점이다. 2016년 미국 웰링턴과 손을 잡고 ‘한국투자웰링턴글로벌퀄리티펀드’를 내놨다. 2017년 ‘한국투자SSGA글로벌저변동성펀드’, 2018년 ‘한국투자더블라인미국듀얼가치펀드’ 등 매년 유수의 글로벌 운용사와 협업을 통한 펀드를 출시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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