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안산시장은 26일 내년 실시설계용역을 시작으로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을 본격 추진해 2022년 말 준공한다고 말했다. 안산시 제공
경기 안산시가 내년부터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는 최근 해양수산부가 이 사업 예산 208억원을 국비 지원하기로 약속해서다.
시는 이에 따라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 추진을 위한 내년도 국비 반영을 위해 기본계획 등 관련 서류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은 '화합으로 순환하다' 테마로 내년 실시설계용역 등을 거쳐 착공해 2022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4·16생명안전공원과 연계된 화랑유원지 명품화 리모델링 사업은 민선7기 들어 윤화섭 시장과 시 공직자들이 지역갈등 해소 및 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에 1년 가까이 요구하며 얻어낸 결과다.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추진되는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은 지난해 2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설명회에서 윤 시장이 지역갈등 등을 해소하기 위해 상생과 화합의 의미를 담은 화랑유원지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논리를 전개하며 끈질기게 정부를 설득해 가능하게 됐다.
이 사업은 지난해 9월 정부 ‘4·16 세월호참사 피해자 지원 및 희생자 추모위원회’가 의결한 ‘안산시 추모시설 건립 계획’에 따라 ‘화합으로 순환하다’라는 테마로 추진된다.
명품화 사업은 ▲기억과 다짐, 약속의 공간(생명안전공원) ▲상처를 치유하고 나누는 공간 ▲화합을 꿈꾸는 공간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는 공간 등 4개의 주제로 화랑유원지 61만8175㎡에서 진행된다. 총 사업비는 국비 208억원에 도비와 시비 81억원을 합쳐 총 28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화랑저수지 내 갈대를 활용한 자연생태형 반딧불이 조명시설 조성 ▲기다림을 상징하는 노란 리본형 바닥투명 데크로드 설치 ▲치유를 나누는 희망트리쉼터 공간 조성 ▲수질정화 시설 등이다.
이와 함께 ▲화합을 위한 어울림마당 ▲음악분수 ▲아이들파크 ▲복합체육시설 ▲X-게임장, 자전거 묘기장 등도 함께 조성돼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공원으로 자리매김한다.
이밖에도 화랑유원지 남서쪽에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160㎡ 면적의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이 지어지며, 국립안산도서관 조성도 추진 중이다. 향후 인근 초지역에서는 KTX가 정차하며 접근성이 더 높아지고 초지역세권 개발 등에 따른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윤 시장은 “화랑유원지는 명품 리모델링 사업과 생명안전공원 조성을 통해 아픈 기억을 치유하고, 항상 기억할 수 있는 상생공원으로 자리 잡아 모든 안산시민의 휴식처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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