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효과?…소상공인·전통시장 매출감소세 둔화

입력 2020-05-27 10:44   수정 2020-05-27 10:46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매출액 감소 둔화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긴급재난지원금과 지역사랑상품권 등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주 진행한 소상공인·전통시장 매출액 조사 결과 전통시장의 매출액 감소율이 전주 대비 12%포인트(P) 하락한 39.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의 매출 감소 비율은 45.3%로 전주 대비 6.0%P 낮아졌다.

중기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2월 3일부터 소상공인 사업장 300곳과 전통시장 220곳 안팎을 대상으로 매주 매출액 조사를 해왔다. 17주차인 이번 조사는 이달 25일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지역별로는 대구와 경북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매출액 감소율이 하락했다. 서울의 매출액 감소율은 42.9%로 전주보다 9.6%P 낮아졌다. 부산·울산·경남은 43.6%로 9.8%P 하락했다. 제주는 38.9%로 18.6%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와 경북 지역은 매출 감소율이 62.1%로 전주보다 1.1%P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농·축·수산물과 음식점의 매출액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업종의 매출 감소율은 34.6%로 전주 대비 15.0%P 낮아졌다. 음식점은 37.9%로 9.8%P, 관광·여가·숙박도 63.9%로 3.1%P 하락했다. 그러나 반면 교육 서비스 업종은 62.5%로 전주 대비 5.1%P 상승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매출액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건 최근 긴급재난지원금과 온누리·지역사랑 상품권 등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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