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인 휴온스메디케어가 경기 성남시에 있는 지식산업센터로 공장을 이전했다.
27일 휴온스메디케어는 “최근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SKV1타워로 공장을 이전하고 최신 설비를 통해 글로벌 기업 수준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기존 인천 부평구에 있던 공장을 성남에 있는 지식산업센터로 이전한 것이다. 본사는 부산에 있다. 휴온스메디케어는 의료용 소독제와 소독기를 모두 제조할 수 있는 유일한 국내 업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휴온스메디케어는 성남에 마련한 공장에서 공간멸균용 과산화수소 나노증기 분사기술 개발과 종합 공간멸균 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계획이다. 성남 공장에선 국내 최초 1회용 과초산계(PAA) 소독제를 사용하는 내시경 소독기 ‘휴엔싱글’, 공간멸균기 ‘휴엔IVH’ 등이 생산될 예정이다. 기존 부산 공장은 의료용 손소독제 ‘휴스크럽’, 내시경 및 의료기구 소독제 ‘스코테린액’, ‘오피크린액’ 등의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휴온스그룹 내 일부 연구팀도 성남 지식산업센터로 합류한다. 휴온스글로벌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 ‘휴톡스’ 연구팀과 휴메딕스의 연구개발본부,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 기술 연구기업인 휴온스랩도 SKV1 타워로 이전한다. 휴메딕스의 자회사인 파나시는 성남 지식산업센터 내에 있는 센트럴비즈타워로 에스테틱 생산 공장을 확장했다. 파나시는 최근 비뇨기과, 정형외과, 통증의학 관련 의료기기 개발·제조 전문 기업 유로앤텍을 인수해 사업 확대에 나선 상황이다.
휴온스메디케어 관계자는 “성남 공장은 팀워크와 소통을 중시하면서 부품 재고 등 낭비 요인을 최소화하는 린(lean) 시스템을 도입해 카이젠(kaizen) 기법을 기초로 공장 최적화를 실현했다”며 “감염예방과 멸균관리가 더욱 중시되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우수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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