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물류센터 접촉자 400명…직원 등 4000명 전수검사

입력 2020-05-27 13:38   수정 2020-05-27 13:40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와 접촉한 이들도 4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이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27일 경기도와 각 시군에 따르면 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자정 기준 774명으로 전날 대비 5명 증가했다. 파주에 사는 쿠팡물류센터 근무자 1명과 구리 갈매동 일가족 5명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오전엔 광명에 거주하는 쿠팡물류센터 근무자 1명과 갈매동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부천 쿠팡물류센터엔 지난 23일 43세 근무자가 17세 아들과 함께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같은 공간 근무자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속출하는 중이다. 방역당국은 접촉자 489명을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하고 직원과 방문객 4015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천시는 쿠팡물류센터 외에도 대양온천랜드 찜질방, 라온파티 뷔페식당 등의 방문자를 대상으로 긴급하게 검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부천총합운동장 주차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경기도는 쿠팡물류센터를 포함한 9곳을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다중이용시설로 공시하고 검사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구리 갈매동 일가족 확진과 관련해선 4곳의 초·중·고와 유치원, 어린이집이 2주 간 등교 개학을 연기했다. 방역당국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라온파티의 검사 대상 505명 가운데선 492명이 검사를 받아 15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태원 클럽 관련 경기도 내 확진자는 라온파티를 9명을 포함해 전날까지 총 59명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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