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학교 세무회계과(학과장 류인규) 학생들이 5월 종합소득세 신고철을 맞아 관련 기관에서 신고 도우미로 전공 실습을 진행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세무회계과는 1학년을 포함한 31명의 재학생들이 5월 한 달간 구미세무서, 김천세무서, 구미시청, 김천시청 등에서 시민들의 종합소득세 신고와 근로장려금 및 자녀장려금 신청을 돕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낯설고 복잡할 수 있는 소득공제항목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전산입력 등을 직접 대행해 주는 활동을 펼쳐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구미대 세무회계과는 2000년부터 관학협력을 통해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 신고 도우미로 실습을 진행해 왔다. 2015년부터는 단일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에서 모든 종합소득세 신고업무로 확대했다.
구미세무서 황윤식 조사관은 “학생들이 다양한 민원인들의 복잡한 세무신고 사항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잘 진행해 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며 “특히 학생들이 세무 및 회계에 대한 지식이 뛰어나 현장 실습의 효과도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비대면 수업을 진행함에 따라 실습 현장에서는 2학년 학생들이 1학년 후배들을 지도해 종합소득세 신고와 상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준비시켰다.
구미세무서에 실습을 나온 1학년 박준용씨(23세)는 “비대면 수업에서 배운 이론을 현장 실습에서 지도교수님과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종합소득세 신고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며 “민원인들이 고마워하는 모습에서 보람과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인규 학과장은 “회계 및 세법의 전문적 지식을 필요로하는 학과 특성상 이론과 실무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세무서와 꾸준한 교류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능력 향상과 함께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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