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년 만에 아들에게 전달된 화랑무공훈장

입력 2020-05-27 18:01   수정 2020-05-28 03:12

6·25전쟁 격전지 중 한 곳이었던 강원도 화살머리고지 전투 전사자의 아들에게 화랑무공훈장이 대신 수여됐다. 고인이 훈장 수여자로 결정된 지 66년 만이다.

육군 6·25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단은 27일 고(故) 정영진 하사의 아들 정해수 씨(72·왼쪽)에게 정 하사의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했다. 정 하사는 1952년 9월 육군 2사단 31연대에 입대한 뒤 정전협정 체결을 2주일여 앞둔 1953년 7월 14일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했다. 정부는 1954년 10월 15일 정 하사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하기로 했지만 전사로 인해 실제 훈장 수여가 이뤄지지 않았다.

화살머리고지 유해 발굴 사업에서 정 하사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품과 유해가 발견됐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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