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LPG(액화천연가스)에 더해 전기·수소까지 충전할 수 있는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이 서울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다.GS칼텍스는 28일 서울 상일동의 기존 주유소를 전기·수소 충전까지 가능한 강동충전소(사진)로 바꿔 영업을 시작한다고 27일 발표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0월 기존 주유소에 100㎾급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했고, 이번에 수소충전 시설까지 갖췄다.
3300㎡(1000평) 규모의 강동충전소는 서울 수도권의 첫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이다. 이 충전소는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정책에 맞춰 현대자동차가 주도해 구축했다. 운영은 GS칼텍스가 맡는다. 수소를 외부에서 공급받기 때문에 충전소에서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설비보다 안전하다고 GS칼텍스는 설명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하루 약 70대의 수소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미래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에너지 서비스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는 강동충전소를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광주광역시, 충북 청주·음성·충주, 전북 완주, 강원 삼척 등에 8기의 수소충전소를 준공할 계획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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