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명 근무' 부천 콜센터 직원 확진…쿠팡서 알바

입력 2020-05-28 00:51   수정 2020-05-28 14:37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제2의 구로 콜센터’ 사태가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부천시는 27일 1600명이 근무하는 경기 부천의 대형 콜센터에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 A씨는 부천 중동 유베이스 타워 건물 7층 콜센터(사진)에서 근무한 직원이다. 유베이스 콜센터는 1600명이 근무하는 곳으로 전국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지난 주말인 23∼24일 아르바이트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5일 이 콜센터에 출근해 근무했으며 이날 오후부터 인후통과 기침 등 증상을 보였다. 그는 이 같은 사실을 회사에 알린 뒤 26일 자가 격리와 함께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날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의 주변 자리에서 근무한 동료 직원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그와 접촉한 10층 근무자와 인근 자리 근무자 10명도 음성 반응이 나왔다. 유베이스는 현재 콜센터 7층 근무자 300여 명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서울 중림동 센트럴플레이스 빌딩 7층에 입주한 KB생명 영업지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직원 100여 명이 격리되고 빌딩 해당 층이 폐쇄됐다. KB생명에 따르면 26일 해당 지점에서 일한 보험설계사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입원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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