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가 ‘다크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가 반전과 복선을 거듭하는 전개로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겹겹이 쌓여가는 이민호의 강렬하고 성숙한 매력과 연기가 호평을 이끌고 있다. 운명을 뛰어넘은 절절한 로맨스 연기는 물론, 평행세계의 균형을 깨는 자들에 맞서는 이민호(이곤 역)의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갈수록 안방극장에 휘몰아치면서 남은 4회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이민호의 스틸이 극의 텐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비하인드 스틸임에도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감과 폭발하는 캐릭터의 감정선이 고스란히 드러나 시선을 집중시킨다. 대한제국 거리에서 역적 이정진(이림 역)을 향해 '장엄한 포효'로 선전포고 날린 모습부터 역적 잔당들의 근거지를 찾아 '분노의 반격'을 시작한 모습, 김고은(정태을 역)을 구출하기 위해 '핏빛 격노'를 쏟아냈던 역대급 장면까지. 이민호는 차갑게 날 선 눈빛과 온몸으로 강렬하게 내뿜는 다크 아우라, 선 굵은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장악하고 있다.
지난 주 '더 킹' 방송에서는 아버지 같았던 전무송(이종인 역)의 죽음, 김고은의 위기 등 절망적인 상황들로 인해 그동안 눌러왔던 내면의 감정들을 분출하는 이곤의 모습들이 몰입감 있게 펼쳐졌다. 이민호는 오열과 분노를 터트려야 하는 감정의 진폭이 큰 장면들에서도 묵직한 연기력으로 황제의 무게감을 오롯이 전달하며 한층 넓고 깊어진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반면 김고은과는 더욱 깊어진 로맨스로 시간 멈춤 속 '성당 오열', '참수 키스'라 불리는 로맨틱한 키스 등 슬프고도 아름다운 명장면들을 줄줄이 탄생시키며 드라마의 애절한 분위기를 증폭시켰다.
특히 충격적인 반전들이 드러날수록, 시청자들은 이민호의 치밀한 연기력에 주목하고 있다. 언제나 확신에 차 있고, 진지하고 애틋한 대사와 행동들로 때때로 시청자들을 의미심장하게 만들었던 이곤의 모습들이 후반부에 그려지는 상황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 이에 인물의 감정선에 향후 전개를 위한 전사(前史)와 복선을 정교하게 깔고 있었던 이민호의 철저한 캐릭터 분석과 내면 연기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곤이 이 숙명과 운명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후반부로 치달을수록 무르익어가는 이민호의 강렬한 연기 활약과 함께 남은 4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편 '더 킹 : 영원의 군주' 13~14회가 오는 29, 30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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