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강일·위례에 국민임대 2519가구

입력 2020-05-28 17:15   수정 2020-05-29 02:27

서울 강동구 고덕택지지구와 송파구 위례지구에서 2500가구가 넘는 국민임대주택이 공급된다. 전용 59㎡ 기준 보증금이 7000만원(월 임대료 약 37만원)으로 인근 시세의 3분의 1 수준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고덕강일지구(조감도)와 위례지구에 국민임대주택 2519가구를 공급한다고 28일 발표했다. 2013년 세곡·마곡·신내지구에서 2571가구를 공급한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단지별로 고덕강일지구는 4단지 396가구, 6단지 689가구, 7단지 619가구, 9단지 255가구 등이다. 위례신도시 3블록에선 560가구가 나온다. 전용면적별로는 29㎡ 557가구, 39㎡ 895가구, 49㎡ 709가구, 59㎡ 358가구로 구성됐다.

일반에 공급되는 것은 637가구다. 입주자모집공고일(28일)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어야 자격이 주어진다.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1인 가구 기준 185만원, 2인 가구 306만원), 총자산 2억8800만원 이하, 보유 자동차 가액 2468만원 이하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절반 이상인 1518가구는 우선공급 대상자에게 돌아간다. 신혼부부, 자녀가 만 6세 이하인 한부모, 고령자, 장애인, 비정규직, 중소기업 재직자, 노부모 부양자 등이다. 이와 함께 주거약자를 대상으로 250가구, 철거세입자 특별공급 몫으로 114가구가 배정됐다.

전용 50㎡ 미만은 가구당 월평균 소득 50% 이하를 우선 선정한다. 해당 자치구나 인접한 구에 살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전용 50㎡ 이상은 주택청약종합저축 납입 횟수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가격은 주변 시세의 3분의 1 수준이다. 전용 29㎡가 보증금 1700만~1900만원(월 임대료 16만~18만원), 49㎡는 보증금 4900만~5100만원(월 임대료 30만~32만원) 정도다. 59㎡는 보증금 6800만~7000만원(월 임대료 36만~38만원)으로 책정됐다.

청약은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접수한다. 고령자 및 장애인 등 현장 방문이 불가피한 청약자를 위해 다음달 13~14일에 선순위 방문 청약 접수를 할 예정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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