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울릉도 앞바다에 인공 숲 조성

입력 2020-05-28 19:34   수정 2020-05-29 01:38

포스코가 오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철강 생산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슬래그)로 울릉도 앞바다에 ‘바다 숲’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포스코는 슬래그를 활용해 만든 인공어초(魚礁) ‘트리톤’ 100기와 트리톤 블록 750개를 울릉도 남부 남양리 앞바다에 설치했다. 조성한 바다 숲은 약 0.4헥타르(㏊) 규모다.

트리톤 100기는 바다 숲 가장자리에 설치해 해조류가 생장할 수 있게 했다. 트리톤 블록 750개는 중앙부에 산처럼 쌓아 어류 서식처 및 산란장 역할을 한다. 트리톤은 포스코의 인공어초 브랜드다. 슬래그는 철강 생산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과 찌꺼기다. 이를 이용해 만든 인공어초는 해양 환경과 해양생물 식품 안전성 평가에서 안전이 검증됐다.

포스코는 2000년 그룹 산하 연구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철강 슬래그를 재활용한 인공어초 트리톤을 개발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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