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나눔의 집(경기 광주시)'의 후원금 운용 문제와 관련한 논란이 나오면서 그동안 나눔의 집에 정기후원을 해오던 후원자들이 반환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나눔의 집 후원금반환소송을 담당하는 김기윤 변호사는 29일 "나눔의 집 후원자인 김영호씨와 함께 후원금반환청구 소송에 나선다"며 "다음주 서울지법에 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눔의 집 정기후원자인 김씨는 2016년부터 지금까지 200만원가량 후원했다.
김씨는 "정기 후원자로서 후원금의 정확한 용처를 알 권리가 있다"며 "언론에 밝혀진 여러 가지 정황들로만 봐도 제가 후원금을 납부한 취지와는 전혀 다르게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
김씨는 인터넷 카페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기부금 반환소송대책 모임'을 개설해 소송에 함께 나설 후원자를 모으고 있다.
나눔의 집 후원금은 2018년 18억원, 지난해 25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000여명가량이 후원했다. 경기도의 최근 특별지도점검에 따르면 19개의 후원금 통장에 73억5000만원이 적립됐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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