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일상’에 떠오르는 ‘초음파’ 활용 가전 및 뷰티기기 … 소비자 관심 급증

입력 2020-05-29 17:45   수정 2020-05-29 17:47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면서 이른바 ‘집콕’ 시간이 길어지게 되었다. 이에 실생활에서 안전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주방 및 생활가전 시장은 물론, 뷰티 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초음파’를 활용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특징이 주목할 만하다.

주방 및 생활 가전 분야에서 도드라지는 점은 초음파 세척기 판매의 급증이다. 분 당 수천, 수만 회의 진동을 통해 야채나 과일 혹은 식기 주변에 붙은 이물질 및 유해세균을 간편하고 깨끗하게 제거해주는 초음파 세척기는 ‘집콕’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늘어난 가사노동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꼭 들어맞는 아이템이다. 특히 위생과 편리함 두 가지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힌다.

또한 살균과 개인위생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는 요즘,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초음파 살균 가습기나 초음파 구강세정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초음파 살균 가습기는 초음파 진동판으로 물 입자를 쪼개 수많은 수증기를 발생시켜 풍부한 가습이 가능하며, 초음파 구강세정기는 초음파 노즐을 통해 수많은 미세 기포를 생성하고, 이 기포들이 치아와 잇몸에 부딪혀 터지면서 효과적으로 치석, 치태 등을 제거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초음파 활용 생활가전 기기는 안전할 뿐만 아니라 세정에 대한 정확도마저 갖추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초음파’ 열풍이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뷰티업계이다. 대면이 제한되면서 에스테틱 숍이나 클리닉을 가지 않고도 편하게 전문적인 피부 관리를 받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이른바 ‘홈스테틱’ 트렌드가 확산되었다. 초음파 피부 마사지기는 이러한 ‘홈스테틱’ 트렌드를 반영한 대표적인 제품군으로써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특히 피부 탄력 회복과 주름 개선 기능을 갖춘 디바이스에 대한 인기가 높다. 이는 전문 피부과나 클리닉 등에서만 받을 수 있던 초음파 리프팅 시술인 ‘울쎄라’나 ‘슈링크’ 등과 동일한 원리를 갖추고 있어 집에서도 편하게 리프팅 효과를 볼 수 있고 시간적, 비용적 측면에서 훨씬 합리적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듯 비(非) 대면 비즈니스가 주목됨에 따라 일상생활 속에서 ‘초음파’기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산업 및 브랜드에서 보다 안전하고 실용적인 ‘초음파 제품’ 개발 및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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