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스토킹 멈추지 않은 중국집 최사장, 이유는?

입력 2020-05-29 21:40   수정 2020-05-29 21:42

'궁금한 이야기Y'(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스토킹을 다시 시작한 부산 중국집 최 사장을 폭로한다.

29일 오후 방송되는 SBS 시사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또 다시 시작된 공포의 고백! 중국집 최 사장은 왜 스토킹을 멈추지 않나’ 편이 방송된다.

중국집 최(가명) 사장은 부산 일대에서 버려진 택배박스와 자동차에 적힌 번호로 여성들을 스토킹 해왔고 성희롱마저 서슴지 않는다. 그런 그가 전화번호뿐 아니라 이름과 주소까지 알고 있단 사실에 여성들은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 ‘궁금한 이야기 Y’는 2018년 11월, 2020년 2월 두 차례 방송을 통해 그의 행각을 고발했고, 그에게서 다신 스토킹을 하지 않겠단 다짐을 받아냈었지만 최근 그가 또 다시 여성들을 스토킹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제보가 쏟아졌다.

5월 17일, 은우(가명) 씨는 배달 앱을 통해 죽을 시켜 먹고 난 후 낯선 남자에게서 연락을 받았다.은우 씨는 전화번호를 감추고 걸려오는 전화며, 난데없는 사랑 고백 메시지까지 최 씨의 패턴과 너무도 흡사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가 최근 음식 배달 주문을 한 곳은 최 씨가 운영하는 중국집이 아닌 죽 집이었다.

은우 씨는 “만나서 카드 결제를 했는데 (배달원이) 그 영수증을 떼어서 가져가시는 거예요. 그리고 그 날 새벽 1시쯤 전화가 왔거든요”라고 밝혔다.

최 씨가 중국집을 운영하면서 배달 대행 일을 같이 하고 있었던 것이다. 세 달 만에 다시 만난 그는 이번에야말로 약속을 꼭 지킬 테니 중국집을 정리할 때 까지 만이라도 시간을 달라고 한다.

최 씨는 “처음엔 크게 잘못 했다고 생각을 해 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경찰 조사 받고 나서도... 뭐 솔직히 (여성들에게) 해코지 한 것도 없고, 성공률도 있고 그러니까. 처음에 그 여자가 그렇게 안 해줬으면. 그렇게 해서 성공률이 없었더라면 안 했었을 건데“라고 여성에게 탓을 돌렸다.

최 씨는 이전의 스토킹이 실제 연애로 이어지지 않았었더라면, 희망을 품지 않았을 거라고 주장한다. 끝까지 상대 여성을 탓하며 변명만 늘어놓는 최 씨는 10년 동안 자신이 한 행동들이 범죄인지,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두려움에 떨었던건지 정말 모르는 것일까.

‘궁금한 이야기Y’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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