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와이스가 서머송을 들고 돌아왔다. 성숙한 듯 청량하게, 트와이스의 매력을 십분 반영한 'MORE & MORE'가 다가오는 여름, 시원함을 안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트와이스는 1일 오후 6시 아홉 번째 미니앨범 '모어 앤드 모어(MORE & MORE)'를 발매했다.
지난해 9월 발표한 '필 스페셜(Feel Special)' 이후 약 9개월 만의 컴백. 트와이스는 여름 시즌에 맞춰 트로피컬 하우스 리듬의 타이틀곡 '모어 앤드 모어'로 계절감을 한층 살렸다. 기존 트와이스의 서머송이 맑고 깨끗한 느낌의 청량함을 줬다면, 이번에는 한층 성숙하고 트렌디한 느낌의 청량함이다.
사랑의 설렘과 달콤함이 무르익을 때 상대를 더 갈망하게 되는 감정을 주제로 하는 'MORE & MORE'는 중독적인 가사와 리듬이 인상적이다. 가사도 보다 직설적이고 매혹적이다. 특히 '난 원래 욕심쟁이', '난 도둑고양이' 등의 표현이 쓰인 다현과 채영의 랩 파트가 사랑스러운 듯 당찬 트와이스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린다.
멈추지를 못해
More and more
그러니 한 번 더
멈추기가 싫어
More and more
그러니 한 번 더
난 원래 욕심쟁이 몰랐다면 미안
사과는 미리 할게 Cuz I want you more more
의견은 필요 없어 훔칠 거야 네 맘
내게 홀리게 될걸 You can't say no no
난 도둑고양이 오늘만은 널
꼭 잡으러 왔으니까 딱 기다려 너
멀리 가지 말고 다시 내게 Come come
Yeah 한 번 더
생동감 넘치는 계절인 여름에 어울리는 뮤직비디오의 생생한 색감과 멤버들의 강렬한 비주얼, 시원한 제주도의 자연 배경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멤버들은 깜찍하고 발랄한 이미지가 아닌, 고혹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새로운 '트와이스표 서머송'의 탄생을 알렸다. 뮤직비디오 전반에 걸쳐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펼쳐지는데, 이는 뮤직비디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군무와 어우러져 시각적으로 더욱 풍성한 느낌을 준다.
트와이스 멤버들은 발매 기념 일문일답으로 군무 촬영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고 답하기도 했다. 실제로 건강 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던 미나의 합류로 완성된 9인 완전체 군무가 끊임없이 이어지며 '서머송' 특유의 즐거움과 청량함을 한층 배가한다.
13연속 히트를 노리는 트와이스는 자연과 어우러진 히피 스타일로 변화를 줬다. 'MORE & MORE'는 '새롭다', '멋있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이들의 바람에 적합한 도전이다. 올 여름 트와이스가 '서머퀸'의 저력을 또 한번 입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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