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벙커로 숨고, 시장 딸도 체포…격화되는 美 시위

입력 2020-06-01 16:34   수정 2020-06-01 16:36


비무장 흑인을 숨지게 한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에 항의하는 미국 내 시위가 점차 격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위대에 쫓겨 한때 지하벙커로 피신했던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미국 CNN방송은 5월 3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아들 배런이 지난 5월 29일 밤 지하벙커로 불리는 긴급상황실(EOC)로 이동해 1시간가량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 이날 미 NBC방송,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의 딸인 키아라 더블라지오(26)가 불법 집회에 참여해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키아라는 당일 맨해튼에서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이 도로를 비우라고 지시했는데도 이동하지 않아 체포됐다. 그는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를 둔 혼혈이다.

키아라는 아버지인 더블라지오 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시위대에게 "집에 갈 시간이다"라고 촉구하기 한 시간 전쯤 체포됐다.

지난달 25일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의 가혹행위로 사망한 후 일어난 시위는 미 전역으로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시위는 방화와 총격을 동원한 유혈·폭력사태로 비화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