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타계한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오는 6월 중순 출간된다.
롯데그룹은 일본 건축가 오쿠노 쇼 건축연구소회장과 함께 고(故) 신 창업주의 이야기를 다룬 '신격호의 도전과 꿈-롯데월드와 타워'를 이달 중순 출간한다고 1일 밝혔다.
저자인 오쿠노 회장은 50여년 간 서울 소공동 롯데타운과 잠실 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 등 롯데그룹의 국내외 프로젝트 개발 테마와 콘셉트 설계 등을 맡은 바 있다.
책은 "가족이 함께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수많은 반대와 어려움을 이겨내고 롯데타운과 잠실 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를 완성하기까지의 과정과 신 창업주의 용기와 도전을 담아냈다고 롯데그룹은 전했다.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담겨 있다. 미국 뉴욕에 실내 테마파크와 호텔, 백화점 등을 갖춘 롯데월드를 세우기 위해 당시 부동산 개발업자였던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과 신 창업주가 직접 협상에 나섰던 이야기 등이 포함돼 있다.
오쿠노 회장은 “‘무모하다’ ‘상식 밖’이라는 혹평을 들었던 도전을 성공으로 이끈 신 창업주의 결단의 순간과 사업추진의 구동력이 되는 인재를 주변으로 끌어들이는 풍부한 인간미를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또한 책의 추천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썼다.
신 회장은 "당시로써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복합개발'의 개념을 실제 공간으로 구현해 세대를 초월하는 소통과 사랑이 담긴 공간을 이뤄냈고, 이는 행복을 만드는 에너지가 됐다"면서 "저의 아버지, 신격호 창업주의 용기와 도전이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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