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이 영향으로 도산한 업체가 200곳으로 늘었다.
1일 일본 민간 신용조사업체 데이코쿠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 상황이 나빠져 파산 등 법적 절차를 밟거나 준비하고 있는 업체가 이날 기준 200곳으로 집계됐다.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직격탄을 맞은 호텔과 여관은 39곳으로 집계됐다. 음식점은 24곳, 의류·잡화·신발소매점은 16곳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15일엔 의류업체 레나운이 도쿄증시 1부 상장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민사재생법 적용(파산)을 신청했다.
전국 47개 지역별로는 도쿄도 41곳, 홋카이도와 오사카부 각 17곳, 효고현 13곳 순을 보였다.
일본에서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도산 사례는 지난 2월 26일 처음 확인됐다. 두 달 만인 지난 4월 27일엔 100건, 5월 15일엔 150건으로 늘었다. 이날엔 200건을 기록하는 등 도산 기업의 증가 속도는 빨라지는 양상이다.
데이코쿠데이터뱅크는 일본 전역에서 긴급사태가 지난달 해제됐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경기 회복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앞으로도 사업을 접는 업체가 속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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