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서울 상점 매출 전년比 3조원↓…'한식업' 직격탄

입력 2020-06-02 07:48   수정 2020-06-02 07:5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서울시 내 상점들의 매출이 전년보다 큰 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시와 서울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10일부터 5월 24일까지 석 달간 서울 소재 상점의 카드 매출액 합계는 25조90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9조961억원)보다 3조1880억원(12.3%) 감소한 수준이다.

분석 기간(2월 3일∼5월 24일) 동안 매출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기간은 5주차(3월 2∼8일)였다. 이 시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감소액은 4599억원(23.2%)에 달했고, 이후 7주차 3242억원, 9주차 1811억원, 14주차 882억원, 15주차 350억원으로 감소폭이 줄었다.

마지막주인 16주차(5월 18∼24일) 들어서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53억원(1.8%) 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업종별 매출 감소액을 보면 한식업이 7407억원으로 가장 피해가 컸다. 이어 백화점(3370억원), 기타요식(3057억원), 학원(2510억원), 의복·의류업(2199억원) 순이었다. 업종별 매출 감소율로 보면 면세점이 91.0%로 가장 컸고 여행사(65.9%), 종합레저시설(65.8%), 유아교육(51.7%), 호텔·콘도(51.3%)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에 유입되는 생활인구 수도 코로나19 사태로 급감했다가 최근 점차 회복되고 있다. 생활인구란 서울시와 KT가 공공빅데이터와 통신데이터를 이용해 추계한 서울의 특정지역, 특정시점에 존재하는 모든 인구를 말한다.

서울 외 다른 지역에 거주하면서 서울을 방문하는 하루 평균 생활인구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이전인 평시(올해 1월 6∼27일) 주말 151만명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한 이후 첫 주말(2월 29일∼3월 1일)에는 84만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최근 들어선 생활인구가 다시 늘어나며 5월 넷째 주 주말까지 평시 대비 76% 수준(114만명)을 회복했다.

특히 관광·비즈니스 목적의 단기 체류 외국인 수는 2월 말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5월 첫 주말에는 평시 대비 66.5% 급감한 6만4000명 수준을 보였다. 구별로 보면 명동 등이 위치한 중구의 단기 체류 외국인 감소율이 93.8%로 가장 컸고 종로구(88.7%), 마포구(84.1%) 순이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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