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 제약사가 정제·캡슐, 앰플·바이알 제형의 의약품을 개발해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 수출한 적은 있었다"며 "글로벌 수액시장 진출은 JW그룹이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박스터는 미국에 본사를 둔 의약품·의료기기 기업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새로운 영양수액제를 공동 개발한다. JW홀딩스는 자회사 JW생명과학을 통해 신제품을 박스터에 공급하고 박스터는 미국에서 이들 제품에 대한 유통, 판매 등 마케팅 활동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JW홀딩스와 박스터는 2013년 체결한 수액(피노멜) 수출 계약 건과 관련해 판매·공급지역을 조정했다. 기존 대한민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였던 박스터의 판매·공급지역이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변경됐다. 이를 제외한 국가에 대한 유통 권리는 JW그룹이 갖는다.
이번 계약에 따라 JW홀딩스는 박스터의 지원과 협업을 통해 지리적 이점이 있는 아시아 국가 등에 피노멜을 직접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박스터는 유럽을 비롯한 오세아니아 등 지역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한성권 JW홀딩스 대표는 "박스터사와 그동안 진행해 온 성공적인 글로벌 사업에 대한 협력에 힘입어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차세대 제품의 공동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박스터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영양수액제 시장에 대한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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