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에서 힘 받는 K방역…웰리스, 공기제균청정기 잇단 수출

입력 2020-06-02 17:18   수정 2020-10-12 15:51

국내 스타트업 웰리스가 개발한 공기제균청정기가 유럽에 이어 미국 시장을 뚫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후 일상생활에서 방역이 강조되면서 자연친화적인 방식으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한국 제품의 성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웰리스는 지난 1일 미국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유통업체 DPI다이렉트그룹과 연간 20만 대 규모의 미국·캐나다 지역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연간 400억원에 달하는 계약이다. 다음달 1차 샘플 선적을 시작으로 10월부터 본격 수출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2년 연장할 수 있다. DPI다이렉트그룹은 북미지역의 병원 호텔 식당 요양원 유치원 등 생활방역이 필요한 곳에 웰리스의 공기제균청정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OH라디칼을 자연정화 방식으로 생성한다. OH라디칼은 공기 중 오존이 과산화수소 또는 천연 오렌지 추출 오일과 결합할 때 나오는 성분이다. 공기 중에 떠 있거나 사물 표면에 붙어 있는 바이러스 등을 제거한다.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바이러스연구소로부터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RSV)와 로타바이러스를 2시간 만에 99%까지 제거한다는 시험 결과를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웰리스는 유럽 총판인 에어테크닉스를 통해 올해 초부터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포르투갈 등에 공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5000대를 수출한 데 이어 추가로 2만 대를 생산 중이다. 연초 계획했던 수출 물량 1만 대의 두 배를 넘어서는 숫자다. 이 회사는 올해 유럽 수출 물량이 5만 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인도 필리핀 방글라데시에도 이달부터 수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수출 물량 증가로 회사는 올해 초 60억원으로 잡았던 연간 매출 목표를 3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의석 웰리스 대표는 “세계 각국이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는 가운데 공기제균청정기 수요가 늘고 있어 생산라인 증설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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