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단은 가짜뉴스 대응 일환으로 최근 온라인상에 반복적으로 유포되는 37건의 허위사실에 대해 오는 4일 성남분당경찰서에 고발할 예정이다.
고발 대상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의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의 갈등설, 이 지사의 신천지 신도설, 이 지사의 30년 지기 친구 살해(자살유도)설 등이다
백 변호사는 이 지사에 대한 가장 황당한 가짜뉴스로 30년 지기 친구 살해설을 꼽았다. 백 변호사는 "일례로 도지사가 30년 지기 친구를 살해했다고 유포되는 내용대로라면, 이미 사망한 사람이 보름 뒤 환생해 지사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 가짜뉴스는 각기 다른 두 사건을 하나로 짜깁기한 대표적으로 황당한 가짜뉴스라고 덧붙였다.
백 변호사 등은 대책단까지 발족한 취지에 대해서도 부연했다. 백 변호사는 "상습적 허위사실 유포로 도와 도지사의 방역행정에 발목을 잡아 도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차단하려는 것"이라며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가짜뉴스를 근절한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대책단은 온라인 신고센터를 개설해 후속적인 고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책단 공동단장인 백 변호사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이 지사 캠프의 대변인을 맡았고, 지난해 11월 이 지사 사건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 선고의 근거가 된 공직선거법 조항의 위헌 여부에 대해 헌법 소원을 청구하기도 했다.
대책단 발족에 대해 일각에서는 대권 예비주자 중 한 명인 이 지사의 지지도가 최근 급상승한 시점이라는 점을 들어 "이 지사 측이 선제적으로 주변 관리에 나선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앞서 도는 지난 2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이 지사의 조치를 칭찬하는 트위터 글에 한 네티즌이 '이 지사가 신천지 교인'이라는 허위 댓글을 달아 도와 도지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도 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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