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고산 신혼희망타운, 입지·생활편의·교통 3박자 갖춘 '초품아'

입력 2020-06-02 17:26   수정 2020-06-03 00:46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기 의정부시 고산신도시에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신혼희망타운(투시도)을 선보인다. 신혼부부들의 선호를 반영한 평면과 커뮤니티 시설을 적용한 신혼부부 특화 공공주택이다. 민간 분양 시장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의정부 고산지구 내 단지여서 공공 분양에서도 열기가 뜨거워질 전망이다.

풍부한 생활 인프라로 ‘눈길’

고산지구 S-6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5층, 12개 동에 880가구로 구성돼 있다.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55㎡형이다. 전체 물량의 3분의 2는 공공 분양, 3분의 1은 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으로 이뤄졌다.

이 단지는 고산지구 내에서도 민간 분양 단지와 중심 상업용지가 인접한 핵심 지역에 건립돼 관심이 쏠린다. 올해 고산지구엔 6개 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쌍용 더 플래티넘 고산’(S-4블록·639가구)과 ‘고산 센트레빌’(S-5블록·1215가구) 등이 입주를 마쳤다. 이번에 분양하는 S-6블록 신혼희망타운은 2022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으로 여러 장점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아이 등굣길 걱정이 없는 단지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 지구에선 지난 3월 훈민초등학교가 문을 연 데 이어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1곳씩 추가 신설될 예정이다. 단지 내에 어린이집과 실내놀이터, 어린이놀이터 등이 있다. 주차장은 모두 지하에 둬 지상으로 차가 다니지 않는다.

대형 쇼핑몰 등 편의시설도 가까운 편이다. 인근에 코스트코, 이마트, 롯데마트 등 쇼핑몰이 있다. 의정부 민락2지구 신도시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조만간 초대형 복합 문화융합단지(의정부리듬시티)가 조성될 예정이다. 의정부 산곡동 일대에 짓는 이 단지엔 신세계 아울렛, 뽀로로 테마랜드, 스마트팜 시범단지 등이 들어선다.

광역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세종포천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로 이동하기 편하다. 서울 강남권에 환승 없이 바로 연결되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선 탑석역이 단지 근처에 들어선다. 지하철 8호선 수도권 순환철도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도 개통이 예정돼 있다.

LH 관계자는 “입주 시기가 다가오면 이 일대가 광역교통의 요지로 탈바꿈한다”며 “고산지구 내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혼부부 주택 마련 기회”

고산지구는 의정부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55㎡형의 평균 분양가는 2억3900만~2억4100만원(3.3㎡당 1030만원) 수준이다. 분양 관계자는 “공공주택은 민간 단지 평균 분양가(3.3㎡당 1300만원)보다 저렴하다”며 “무주택 신혼부부에게는 내 집을 마련할 최적의 기회”라고 말했다. 지난달 의정부 관내 분양한 민간주택도 1순위에서 분양을 마쳤다.

공급 대상은 예비 신혼부부와 신혼부부, 한부모 가족 등이다. 소득 및 총자산 등 청약 자격은 입주자 모집공고일(6월 1일)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신혼희망타운 당첨자는 저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연 1.3% 금리로 최장 30년간 집값의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모델하우스는 최근 의정부시 민락로 296의 1에 문을 열었다.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청약을 진행한다. 인터넷 접수만 받는다. 22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계약은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이뤄진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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