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닥시장에서 SNK는 30% 급등한 2만2100원에 마감했다. SNK는 장이 열리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해 그대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SNK 주식 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증시에서 보기 드문 상한가 직행을 연출한 것은 전날 발표된 대규모 중간배당 소식이다. SNK는 1일 장 마감 후 주당 290엔(약 3332원)의 현금배당을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16일로 아직 주주명부 폐쇄까지 보름 가까이 시간이 남았다. 1일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 19.8%에 달하는 ‘폭탄 배당’ 소식에 주주들은 반색했다.
SNK 측은 이번 중간배당이 상장 이후 부진했던 주가를 의식한 주주환원 방안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상장 이후 주가가 부진하면서 이사회는 적절한 주주환원책에 대한 고민을 이어갔고, 그 결과 이번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이번 배당 규모는 일시적인 수준으로, 앞으로는 영업활동 현금흐름(FCF) 범위 내에서 적절한 수준의 배당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NK가 이번 중간배당에 투입하는 현금은 684억원이다. SNK가 3월 말 기준으로 공시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1685억원)의 40.59%에 달한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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