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이사장은 “한국과 세계 대중음악사를 새로 쓴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방 의장은 세계 음악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라며 “빅히트는 스냅,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와 함께 세계적 혁신 기업으로 꼽혀 기업가로서도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방 의장은 “앞으로 음악산업에 더 크게 기여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21세기 비틀스’로 불리는 방탄소년단은 지구촌 변방의 한국 노래를 세계 대중음악의 중심인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네 번 올렸다. 미국 3대 음악상인 아메리칸뮤직어워드, 빌보드뮤직어워드에서 각각 본상을 수상했고 그래미시상식에서 초청공연을 했다.
작곡가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방 의장은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길러냈고, 인수합병을 통해 아이돌그룹 뉴이스트, 세븐틴, 여자친구 등을 소속 가수로 두고 있다.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 등으로 음악산업 혁신을 이끌고 있다. 방 의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음악과 퍼포먼스, 아티스트와 음악 지식재산권(IP)에 기반한 영화, 교육, 게임 등을 통해 대한민국 콘텐츠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니정 혁신상은 포니정재단이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PONY 鄭(포니정)’에서 이름을 따 2006년 제정한 상이다.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한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한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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