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발레축제가 오는 18~2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당초 발레축제 개막작으로 국립발레단의 ‘지젤’이 지난달 29일부터 공연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요청으로 취소되면서 변경된 일정으로 개최된다.
초청공연과 기획공연, 협력공연, 공모선정작 등 총 아홉 편이 예술의전당 내 CJ토월극장과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개막 무대는 국립발레단을 대신해 유니버설발레단이 연다. ‘발레 갈라: 오로라의 결혼(Ballet Gala & Aurora’s Wedding)’을 18~19일 공연한다. 애초 ‘돈키호테’를 공연하려 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프로그램을 변경했다. 1부에서는 2인무를 비롯한 다양한 군무, 2부에서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사진) 중 3막 ‘오로라의 결혼’을 각각 선보인다.
기획공연으로 국립발레단에서 15년간 수석무용수를 지낸 스타 발레리나 김주원의 ‘탱고 인 발레: 그녀의 시간: 수 티엠포’가 23~24일 무대에 오른다. 탱고 음악이 가미된 스토리 발레 작품으로 김주원이 예술감독을 맡았다.
협력공연으로는 국제공연예술 프로젝트가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 스타 스페셜 갈라’를 27~28일 선보인다.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강호현,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한성우, 헝가리 국립발레단의 이유림 등이 출연한다. 공모선정작 섹션에서는 ‘유회웅 리버티홀’ ‘이루다 블랙토’ ‘윤전일 댄스 이모션’ ‘유미크댄스’ ‘정형일 발레 크리에이티브’ ‘김세연 댄스프로젝트’가 23~24일 작품을 발표한다.
모든 공연의 객석은 정부의 생활 방역 준칙에 따라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되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관람이 제한된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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