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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건설기계 시장이 3월부터 반등하고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수주를 이어가는 등 건설 경기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중국 내 굴삭기 판매량은 1월 370대에서 4월 3239대로 10배가량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매출의 84.5%가 굴삭기 등 건설기계에서 나오고, 중국 비중은 단일 국가로서는 가장 높은 18%다.
증권업계는 올해 중국의 연간 굴삭기 판매량이 20만 대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대형 굴삭기 주문이 증가해 중국 현지 업체들이 5~10%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며 “매출 증가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의 올해 3분기,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0%, 27.1% 증가할 전망이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중국은 대규모 부양책보다는 적은 자금을 사용해 강한 부양효과를 누리고 싶어 한다”며 “미·중 무역분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심해져 해외 기업에 대한 차별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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