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홈피 서비스로 시대를 풍미했던 싸이월드가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홈택스에 따르면 싸이월드의 현재 사업자 등록상태는 '폐업자'다. 싸이월드의 사업자번호(105-87-96554)로 조회한 결과 싸이월드는 지난달 26일 이미 폐업한 것으로 조회된다.
싸이월드는 지난해 도메인(사이트 주소) 만료일이 2019년 11월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미 한 차례 '폐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싸이월드가 도메인 만료 기한을 1년 연장하면서 의혹은 사그라들었다.
이에 따라 싸이월드 홈페이지는 현재 접속은 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3일 현재 로그인은 되지 않는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로그인 중'이란 창만 뜰 뿐 메인 홈페이지로 연결되지는 않는 상태다.
싸이월드는 최근 수 년간 불안정한 상태로 운영돼왔다. 이에 따라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2018년 7월 '싸이월드 미니홈피 부활에 힘써주십시오', 2019년 10월 '우리들의 추억이 담긴 싸이월드가 사라지지 않게 해주세요' 등 주기적으로 부활을 바라는 청원이 제기돼왔다.
가장 최근인 2020년 4월 29일에도 '싸이월드 사진백업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란 청원이 올라왔지만 1000명을 조금 넘는 동의만을 얻은 채 지난달 29일 종료됐다.
폐업한 인터넷 사업자의 경우 회원 정보를 폐기해야 하는 만큼 싸이월드 운영이 재개될지는 미지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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