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영구가 주식으로 15억의 손실을 봤다고 고백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조영구는 "처음에 2000만 원 투자했는데 보름 만에 1000만 원을 벌었다"라며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이 있는데 내가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았나 싶었다"고 밝혔다.
당시 조영구는 행사 페이로 50~100만 원을 받을 때라 주식으로 거둔 수익은 더 크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후 크게 돈을 잃었고 건강상 문제도 생겼다.
조영구는 "겨울에 보일러도 안 틀고 아끼고 절약해서 모았는데 잃으니 정말 힘들었다. 안면마비가 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가 꿈에서 로또 번호 6개를 알려주셨는데 일어나니 4개는 정확하게 기억이 났다. 4개를 적고 2개를 임의대로 했는데 4개 적은 거 20장이 다 맞았다"고 말했다.
이후 조영구는 주식으로 재기를 노렸다. 그는 "동생을 데리고 부천 주식의 신을 찾아 갔다. 잃은 돈을 다 찾고 싶었기 때문이다. 주식으로 복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1년 공부해서 1억을 투자했는데 한 달만에 5000만 원이 됐다. 그런데 그 돈이 현재 2000만 원이 됐다. 알고보니 적은 돈으로 연습해서 수익률이 1위였던 것이다. 지금 동생이랑 사이 안 좋다"라고 말하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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