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이어 러ㆍ모잠비크 수주 기대감 … 울산 집값, 10개월 연속 상승
지난 1일 국내 조선 3사인 현대중공업그룹,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카타르 국영석유사인 페트롤리엄(QP)과 23조 6000억원에 달하는 LNG선 발주 관련 협약을 맺었다. QP는 2027년까지 LNG 100척 이상을 필요로 하고 있어 5년간 안정적인 일감 확보와 각 조선사들은 연평균 약 1조 5000억원의 매출 효과를 얻게 될 전망이다.
이뿐만 아니다. 러시아와 모잠비크 프로젝트에서도 연내 대규모 LNG선 수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3사는 올 하반기 중 러시아 아틱2프로젝트와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서 수주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내 발주 규모는 45~50척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선산업 업황 개선의 기대감으로 아파트 값 오름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114자료를 보면 울산의 경우 지난 2010년대 초중반 조선경기가 좋았을 때에는 아파트 값이 △2012년 3.65% △ 2013년 3.53% △2014년 5.27 △2015년 8.71% 등 연간 3~8%대의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에도 지역경제 개선 영향으로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5월)까지 아파트 값은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5년 이내 새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관계자는 “울산, 거제, 창원 등 산업단지들이 몰려 있는 지역은 부동산시장이 지역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만큼 조선 3사의 23조원 규모의 수주는 부동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다”며 “울산도 최근 새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오는 8월부터 전매제한 강화가 시행될 예정인 만큼 분양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울산 지웰시티 자이, 조선업계 카타르發 훈풍 기대감 투자 문의 잇따라
상황이 이렇자 현재 새아파트에는 수요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신영이 울산 동구 서부동 일대에 선보인 ‘울산 지웰시티 자이’에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분양관계자는 “조선 3사 수주 소식이 들리면서 당첨자들의 계약에 대한 의지가 확고해 졌고, 낙첨자들을 중심으로 미계약 잔여물량 계약방법 및 일정에 대해서 문의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울산 지웰시티 자이’는 총 2개 단지로 지하 5층~지상 37층, 18개동, 전용면적 59~107㎡ 총 2,687가구로 울산에서 30년만에 최대규모로 조성된다. 시공사는 울산 동구에서 첫 선을 보이는 GS건설이 맡았다.
이 단지는 울산에서 30년만에 공급되는 최대규모로 지난 26일 1순위 청약당시 228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 5681명이 몰리면서 평균 6.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3년 5개월만에 울산에서 청약을 받은 단지 중 1순위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것이다.
단지는 지상에 차 없는 아파트로 조성되었으며, 카약물놀이장, 실내체육관, 클라이밍 등 일반 단지에서 찾아보기 힘든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며, 음성인식 AI월패드, 시스클라인 등 다양한 첨단 시스템을 도입된다.
또한,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이 유치될 예정인데다 서부초, 녹수초, 현대중, 현대청운중, 현대고, 현대청운고 등을 도보로 통학 가능하다. 여기에 현대백화점(울산동구점), 울산대학교병원, 현대예술관 등 편의시설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정당계약은 15일(월)~18일(목)까지 4일동안 진행된다. 특히 당첨자 발표 6개월 이후에는 횟수에 상관 없이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고, 안심 전매프로그램 적용으로 1차 중도금 납부 전에 전매 할 수 있다. 계약금 분납제 적용으로 1차 계약금은 전용 59㎡ 1000만원, 전용 84㎡ㆍ107㎡ 2000만원만 있으면 되고, 중도금 전액 무이자 적용으로 계약금만 납입하면 입주시까지 추가 부담이 없다.
견본주택은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번영사거리 위치하며, 입주는 2023년 5월 예정이다.
한경부동산 hk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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