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와 비, 방송인 유재석이 결성한 혼성 그룹명이 '싹쓰리'로 결정됐다.
세 사람은 4일 오후 열린 MBC '놀면 뭐하니?'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참여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과 비, 이효리는 시청자들과 함께 이들이 활동할 그룹명과 예명을 시청자들과 함께 정했다.
이날 실시간 방송에는 무려 9만 6천 명의 시청자가 몰렸다. 이들은 유재석과 비, 이효리의 요청에 따라 실시간 댓글로 활동명을 추천했다. 여러 가지 댓글이 쏟아진 가운데 유재석은 "싹쓰리 괜찮다"라고 외쳤다. 이에 이효리와 비도 동의했다.
이어 유재석은 "입에도 잘 붙고 그룹명치고 파격적이다. 1990년대 느낌도 나면서 우리와 잘 맞는다"며 싹쓰리로 최종 결정했다.
세 사람은 시청자들의 개인 활동명도 정했다. 이효리는 '(지)린다', 비는 '비룡', 유재석은 '유태풍'을 하겠다고 했으나, 방송 말미 유재석은 "이효리만 확정이다"라고 말해 나머지 두 사람의 활동명에 대한 궁금증을 드높였다.
끝으로 비는 "'싹쓰리'라는 이름 정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활동명처럼 모두가 지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고 있다. 완벽한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날이 곧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응원하겠다"며 의료진을 비롯한 자원봉사자,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냈다.
세 사람은 함께 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클론의 '쿵따리 샤뱌라'를 부르며 라이브 방송을 마쳤다.
한편, 유재석, 이효리, 비는 '놀면 뭐하니'?를 통해 혼성그룹으로 데뷔한다. 세 사람은 오는 7월 18일 데뷔 무대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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