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봄이 '대종상 영화제'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박봄은 지난 3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56회 대종상 영화제'에 초대 가수로 참석했다.
이날 레드카펫 행사에 등장한 박봄은 체크 패턴이 들어간 주황색 재킷, 미니 원피스 스타일로 시선을 끌었다. 여기에 검은색 킬힐을 매치해 늘씬한 각선미를 한층 부각했다.
반면 얼굴은 통통하게 살이 올라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봄 측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올해 체력 보충을 위해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면서 살이 조금 찐 상태라고 전했다.
하루가 지난 4일 역시 '박봄', '박봄 리즈'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네티즌들은 2006년 박봄이 가수 이효리와 함께 애니콜 광고에 출연했던 모습, 2009년 솔로곡 '유 앤 아이(You And I)' 발매 당시의 모습 등을 언급하며 '박봄 리즈' 시절을 소환하고 있다.
'제56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박봄은 초미니 패션으로 오프닝 무대에 올라 지난해 3월 발표한 신곡 '봄'을 특유의 개성 넘치는 음색으로 소화해 독보적인 솔로 존재감을 재차 입증했다.
한편 '제56회 대종상 영화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지난 1962년 이후 처음으로 무관중 상태로 진행됐다. 진행은 개그맨 이휘재와 모델 한혜진이 맡았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여우조연상, 시나리오상, 음악상 5관왕을 이뤘고, 남우주연상은 '백두산' 이병헌, 여우주연상은 '82년생 김지영' 정유미가 받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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