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의 안성 스마트 팩토리는 올해 주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만큼 포스트 코로나에 빠르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롯데그룹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3일 경기도 안성 소재 롯데칠성음료 스마트 팩토리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디지털 전환은 더욱 가속화되고 그 범위도 확대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4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공장을 찾은 신 회장은 공장 운영 및 스마트 팩토리 구축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체 시설을 둘러봤다.
신 회장이 생산 현장을 찾은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방역에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현장을 자주 찾으며 포스트 코로나 현장 경영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먹거리 안전이 화두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원자재부터 제품 생산까지 제조 이력 추적이 가능한 만큼 식품 안전 대응 체계를 통해 국민 안전에 기여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정보통신의 안성 공장 스마트 팩토리 구축 프로젝트는 롯데가 그룹 전반에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 전략의 대표 사례다. 스마트 팩토리는 수요, 생산, 재고, 유통 등 전 과정에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공장의 생산성 및 품질을 향상시키는 지능화된 생산 공장을 뜻한다.
2000년 설립된 안성 공장은 롯데칠성의 6개 국내 공장 중 가장 큰 규모다. 롯데는 안성 공장에 약 122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안성 공장 내 모든 데이터는 통합 컨트롤 센터(ICC)에서 종합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신 회장 역시 이날 ICC에서 전체 라인의 생산 공정 및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공장 내부 설비들을 돌아봤다. 신 회장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의 효과 등을 꼼꼼히 챙기고 2006년 안성 공장을 첫 방문했던 때와 비교하며 첨단화된 생산 설비들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올해 안성 공장에 신규 증설되는 라인에도 해당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는 한편, 빅데이터에 기반한 예측 모델을 활용해 제품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 회장은 롯데칠성음료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식수를 진행하고, 현장 직원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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