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이드 사망' 연루 경찰관 3명, 첫 법정출두

입력 2020-06-05 07:27   수정 2020-07-0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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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촉발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46)의 사망에 연루된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전직 경찰관 3명이 4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법정에 출두했다.

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니애폴리스 법정에 출두한 전직 경찰관은 플로이드의 사망 당시 그의 목을 무릎으로 짓누른 데릭 쇼빈(44)을 도운 혐의로 기소된 알렉산더 킹(26), 토머스 레인(37), 투 타오(34) 등 3명이다. 이들은 이날 오렌지색 미결수복을 입고 법정에 출석해 판사로부터 예비심문을 받았다.

쇼빈은 오는 8일 법정에 출두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현직 경찰관 신분에서 하루아침에 파면과 함께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됐다.

쇼빈은 지난달 25일 체포 과정에서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찍어 눌러 사망에 이르게 해 기존 3급 살인에 더해 2급 살인 혐의가 추가됐다. 나머지 3명의 전직 경찰관들은 2급 살인 공모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상태다.

킹과 레인은 당시 수갑이 뒤로 채워진 채 바닥에 엎드린 플로이드의 등과 발을 누르고 있었고, 타오는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다.

이날 법정에 출두해 약 5분간에 걸쳐 예비 심문을 진행한 이들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유죄가 확정되면 이들은 최대 4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재판부는 이날 이들 3명에게 총 100만달러(약 12억1950만원)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보석금을 내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개인이 소지한 무기를 반납하는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보석금은 75만달러로 내려갈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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